외국인·기관 동반 순매도…코스닥지수는 0.3% 상승
코스피, 2,560대 초반서 약보합세…4거래일 만에 하락(종합)
코스피가 19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속에 4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전환해 2,560대 초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84포인트(0.23%) 하락한 2,561.02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05포인트(0.08%) 내린 2,564.81로 출발해 낙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13억원, 318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14일부터 3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나타내다가 이날 매도 우위로 전환했고, 기관은 이틀째 '팔자'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 홀로 918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에 이어 18일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와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현재 시장의 기대가 과도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지수 상승 동력이 약화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금리 인하 논의를 공식적으로 인정했던 최근 12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증시 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은 여전한 상황이어서 지수 하락 폭이 크지는 않은 상태다.

아울러 대통령실이 이번 주 중으로 주식 양도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상향하는 방안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대주주 기준액을 얼마로 높일지는 최종 확정되지 않았으나, 현재로서는 50억원으로 올리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전해진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주주 기준이 기존 10억원에서 30억∼50억원으로 확대될 경우 코스닥시장이나 신규 상장주로 쏠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시가총액(시총) 상위권 종목 상당수가 하락하는 가운데 특히 포스코퓨처엠(-1.78%), 삼성물산(-0.93%), 카카오(-0.74%), POSCO홀딩스(-0.61%) 등의 낙폭이 크다.

업종별로는 기계(0.83%), 의약품(0.53%), 음식료품(0.26%), 의료정밀(0.20%) 등은 상승하고 있는 반면 건설업(-1.23%), 전기가스업(-0.98%), 섬유·의복(-0.85%), 보험(-0.64%) 등은 떨어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74포인트(0.32%) 상승한 853.70이다.

지수는 0.60포인트(0.07%) 내린 850.36으로 출발한 뒤 850선 안팎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 홀로 738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52억원, 138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LS머트리얼즈(16.42%), JYP Ent.(7.02%), HLB(5.80%), 에코프로(4.59%) 등은 상승하는 반면 엘앤에프(-1.81%), 포스코DX(-1.35%) 등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