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이 혁신적인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조달청과 손잡았다.

코이카는 15일 오전 경기 성남시 코이카 본부에서 혁신적 기술 기업의 국내외 판로 확산과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조달청이 선정한 해외 조달시장 진출 유망기업인 지패스(G-PASS) 등이 코이카 ODA 사업에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코이카 해외 사무소를 통해 조달청이 시범 구매한 혁신제품의 실증을 진행하는 등 중소기업의 실질적인 일감 수주를 돕는다는 계획이다.

또 조달청이 내년 상반기 개통 예정인 '차세대 나라장터'에 코이카가 별도로 운영 중인 전자 조달시스템을 통합하기로 뜻을 모았다.

장원삼 코이카 이사장은 "코이카의 개발 협력 경험과 네트워크, 조달청의 조달 전문성이 서로 시너지를 내 우리나라의 우수 제품이 ODA 사업에 활용되고, 파트너 국가의 경제가 발전하는 상생이 이뤄지기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윤상 조달청장은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국내 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가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조달시장의 유망기업들이 코이카의 글로벌 공급망을 통해 해외시장으로 진출하고 한 차원 높은 기술 발전을 이루는 선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