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는 지난해 10월 기존 민원여권과에 있던 여권팀을 분리해 여권과를 별도로 신설했다.
또 여권접수팀, 여권교부팀으로 세분화하고 인력도 10명에서 20명으로 늘렸다.
거리두기 해제 후 폭증하는 여권 발급 민원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취지에서다.
현재 여권 전담부서가 있는 곳은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에서 송파구가 유일하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전담부서 구성 후 1년간 총 11만1천768건의 여권을 발급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에 가장 많고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에서는 수원시, 성남시에 이어 3위다.
코로나 발생 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30%가 늘었다.
당시 발급 건수는 서울에서 3위였다.
구는 서비스도 개선했다.
지난 5월부터는 서울시 최초로 '찾아가는 여권 교부 서비스'를 시작했다.
구민 중 거동이 불편한 75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담당 직원이 직접 자택으로 찾아가 여권을 전달하는 서비스다.
지난 6개월간 이용자 23명 중 노인이 22명으로 대부분이었다.
아울러 ▲ 여권 접수 온라인 번호표 발권 ▲ 여권 접수 온라인 사전예약제 ▲ 임산부·장애인 등 우선 처리 배려창구 운영 등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를 하고 있다.
구는 여권 발급량 증가 등으로 외교부 대행사무에 드는 필요경비가 대폭 늘어남에 따라 지난 6월 외교부에 발급 수수료율 상향조정(22→30%), 발급건수에 따른 국고보조금 증액 등을 정식으로 요청했다.
외교부는 관련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라고 구는 전했다.
서강석 구청장은 "송파구 여권과의 차별화된 서비스는 구민을 최우선에 둔 고민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주민의 일상을 더욱 편리하게 만드는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해 섬김행정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