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적인 투자가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경기 고양시의 경제 발전 방향에 대해 조언해준 사실이 11일 확인됐다.
시에 따르면 이동환 시장은 방한 중인 로저스 회장과 10일 만나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대한 추진 사항을 설명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시장은 "글로벌 비즈니스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국가 첨단산업 발전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고양시 발전을 위한 훌륭한 아이디어와 전략을 조언해달라"고 제안했다.
로저스 회장은 "고양시가 경제자유구역을 확보하면 해외 투자 유치를 촉진해 한국의 위상을 재정립하는 데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도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투자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비롯한 대형 경제위기를 예견하고 한국의 발전 가능성을 강조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고양시는 내년에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스마트 모빌리티, 바이오, K컬처, 마이스, 반도체 등 5대 핵심 전략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