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Today's Pick: "LIG넥스원, 나에게 로봇의 멀티플을 달라"
※Today's Pick은 매일아침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한 종목분석 보고서 중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변경된 종목을 위주로 한국경제 기자들이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전달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주목할 만한 보고서

SK하이닉스-"시장 기대보다 높을 메모리 가격 상승률"

📋목표주가 : 16만원(유지) / 현재주가 : 12만75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키움증권


[체크 포인트]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613억원으로, 흑자전환이 기대돼. 현재 컨센서스인 1613억원 적자도 웃돌 전망.
-D램과 낸드플래시의 가격이 시장 기대치보다 더욱 크게 반등할 것으로 판단. 유통 재고 정상화와 감산 영향으로 인해 ‘공급자 우위’로 돌아선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는 당분간 ‘가격 상승 탄력이 강해지는 업황’이 펼쳐질 가능성이 커.
-이번 연말·연초에 공격적인 목표치를 세우고 있는 화웨이의 부품 재고 축적 수요가 강하게 발생하며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 상승 속도를 더욱 키울 전망.
-HBM3 시장의 경쟁사 진입이 다소 부담스럽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메모리 업황 반등이 SK하이닉스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

한화에어로스페이스-"긴 성장 예약하는 10년치 수출 잔고"

📈목표주가 : 14만원→16만원(상향) / 현재주가 : 13만13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다올투자증권


[체크 포인트]
-폴란드로의 K-9 자주포 2차 수출 실행 계약, 호주로의 레드백 장갑차 수출 계약 등 기다려온 2건의 계약이 확정된 데 따라 2026년부터의 실적 추정치를 상향.
-수주 소식으로 인한 ‘셀온’이 있었지만, 결국 ‘이익 사이클’이 주가를 결정한다는 점을 유념해야.
-후속 수주 가능성이 있는 국가는 루마니아와 영국. K-9 자주포와 천무를 비롯해 탄약 수출도 기대돼.

LIG넥스원-"나에게 로봇의 멀티플을 달라"

📋목표주가 : 16만원(유지) / 현재주가 : 9만86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다올투자증권


[체크 포인트]
-LIG넥스원과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 등이 LNGR LLC를 설립해 미국 고스트로보틱스 지분 60%를 2억4000만달러에 인수.
-고스트로보틱스는 2015년 필라델피아에서 설립된 로봇 전문업체. 이 회사가 개발한 4족보행 로봇의 운영시간은 3시간으로, 가장 길어. 야외 환경에서 안정적인 작동 등으로 시장에서 호평을 받아, 미군과 영국군의 감시·정찰·수색 등에 시범적으로 운영된 바 있어.
-LIG넥스원은 이번 고스트로보틱스 인수 참여로, 미국 시장에 바로 접근할 수 있게 돼.
-현재 한국 시장에 로봇 섹터에 대해 과도한 프리미엄 멀티플을 적용하고 있어, 디펜스 섹터 안에서도 저평가 상태인 LIG넥스원의 멀티플 정상화를 시도하는 계기가 될 전망.

SK-"변화의 의지가 담긴 의사결정"

📈목표주가 : 21만5000원→23만원(상향) / 현재주가 : 17만8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BNK투자증권


[체크 포인트]
-오너와 함께 그룹의 최종 의사결정을 하던 인물들에게 변화가 생긴 이번 SK의 인사에 대해 무게감이 있는 의미가 함축됐다는 해석. 그동안 적극적이었던 투자 활동에 대한 재점검과 다소 분산돼 있는 의사결정 과정을 재정립하는 건 역량을 활용하고 강화한다는 측면에서 효율 극대화를 기대.
-주요 자회사 중 가장 주목되는 곳은 비상장자회사인 SK E&S. 3분기에 수익성이 크게 개선돼. 신규 발전소 상업가동과 LNG 자체 조달에 따른 원가 경쟁력이 부각돼.
-SK E&S를 비롯해 SK실트론, SK머티리얼즈CIC 등의 실적 개선과 턴어라운드 전망을 반영해 목표 주가를 기존 대비 7% 상향.

롯데쇼핑 -"소비침체에도 문제 없다"

📋목표주가 : 11만원(유지) / 현재주가 : 7만69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흥국증권


[체크 포인트]
-4분기 실적 전망치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한 3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77.7% 증가한 1656억원을 제시. 백화점의 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롯데하이마트의 흑자전환과 나머지 사업부문의 실적 개선을 전망하기 때문.
-내년에도 실적 턴어라운드 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을 점쳐. 소비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 3년동안 단행한 구조조정 효과를 기대하기 때문. 내년 연간 실적 추정치로 매출은 올해 대비 0.8% 증가한 14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17.1% 늘어난 5527억원을 제시.
-그 동안 지속적인 하락을 경험했던 주가는 향후 실적 모멘텀 회복을 바탕으로 재평가가 가능할 것. 회사는 본업에 대한 경쟁력과 주주환원 정책 강화 노력에 집중할 필요가 있어.

한경우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