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우리나라 감염병 위기대응 역량 인정한 결과"
질병청, GHS 조정사무소 개소…글로벌 보건안보 강화 지원
감염병 등 글로벌 보건 안보 위협에 대응하는 국제 협의체 글로벌보건안보구상(Global Health Security Agenda, 이하 GHSA)의 활동을 지원할 사무소가 국내에 마련됐다.

질병관리청은 오는 11일 충북 오송 질병청에 '글로벌 보건 안보(Global Health Security, 이하 GHS) 조정사무소'를 개소한다고 10일 밝혔다.

GHSA는 사스(SARS), 메르스, 코로나19 같은 신종 감염병 등으로 인한 보건 안보 위협에 맞서기 위해 2014년 출범한 국제 협의체다.

GHSA는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장관급 회의를 열고 GHS 조정사무소를 한국에 설치하는 '신서울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번에 개소한 GHS 조정사무소는 일종의 사무국으로서 GHSA 활동을 지원하고, 각 국가와 국제기구 간 정보 교류와 소통의 창구 역할을 맡는다.

GHSA 회의가 원활하게 개최되고 활동 결과물이 효율적으로 공유·관리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나아가 GHSA 활동에 있어 분야별 전문가와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소개·제공하는 전문가 네트워크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질병청은 밝혔다.

질병청은 출범과 함께 개소식을 열어 이러한 GHS 조정사무소 운영 계획과 역할을 설명할 방침이다.

질병청은 GHS 개소를 통해 한국이 글로벌 보건 안보 강화를 위한 지원 활동에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할 국가라는 사실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GHS 조정사무소를 한국에 설치한다는 건 전 세계가 우리나라의 감염병 위기 대응 역량을 인정하는 동시에 국제 사회의 책무에 적극적으로 기여해줄 것을 기대한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보건 위협으로부터 인류를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