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흐메트 외즈하세키 환경도시계획부 장관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이스탄불의 잠재적 지진 발생 가능성과 관련해 "우리 부처는 내각에 포괄적인 계획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스탄불 강화에 역점을 둔 프로젝트의 준비가 완료됐으며, 10일 이내에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월 6일 튀르키예 남동부 시리아 접경지에 규모 7.8과 7.5의 두 차례 강진이 덮치며 약 5만명이 숨지는 참사 이후 여러 지각판으로 둘러싸인 이스탄불에도 곧 강도 높은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다시금 고개를 들고 있다.

환경도시계획부는 이스탄불 지역에 널리 분포한 노후 건축물에 내진 설계를 추가하거나 보강하는 등 구조적으로 개선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외즈하세키 장관은 설명했다.
외즈하세키 장관은 "사람들은 지진을 기억 속에 묻고 싶어 하지만, 현실은 계속되고 있다"며 "하타이, 카라만마라슈 등 지진 피해 지역도 가능한 한 빨리 활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1999년에는 이스탄불 동쪽 외곽에서 7.6의 지진이 발생, 1만9천명이 사망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