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수수료에 양도세 부담까지

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사실상 10% 안팎의 수수료가 부과된다”고 설명했다. SOTWO는 작품 구매가의 11.8%를 모집총액에 포함하는 방식으로 수수료로 부과한다. 아트앤가이드와 아트투게더도 같은 방식으로 각각 10.0%, 8.0%를 부과한다. 개인투자자가 국내 경매사를 통해 미술품을 살 때 수수료 16.5%(부가가치세 포함)보다 저렴하지만 주식 등 다른 유가증권에선 부과되지 않는 비용이다.
전문가들은 작품을 되팔 때도 수수료가 부과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 수수료가 구매 시와 비슷하다고 가정하면 사고팔 때 드는 수수료가 작품 매입가의 20%에 달한다. 작품 가격이 20% 이상 올라야 ST 투자자가 수수료를 내고도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뜻이다. 여기에 매매차익이 발생하면 양도세도 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미술품은 거래에 수반되는 비용이 크기 때문에 대세 상승 국면이 아니면 단기에 투자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