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00선 회복..."양도세 대주주 대상 30억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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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0일째 상승·하락 반복
반도체·2차전지주 강세…에코프로 이번 주 첫 상승
반도체·2차전지주 강세…에코프로 이번 주 첫 상승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7일)보다 25.78포인트(1.03%) 오른 2,517.85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327억, 2,038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대로 개인투자자는 6,478억 원어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는 1.54% 상승했다. 2차전지 관련주 LG에너지솔루션(+0.94%)과 POSCO홀딩스(+5.48%) 모두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0.00%)를 제외한 모든 종목들이 이날은 빨간불을 켰다.
코스닥 역시 17.17포인트(2.11%) 오른 830.37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017억, 1,895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의 순매수 규모는 지난 10월 24일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편 개인 투자자는 이날 3,389억 원 규모 어치를 팔았다.
코스닥 2차전지 관련주는 오늘 모두 강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3.81%), 에코프로(+5.54%), 포스코DX(+3.78%), 엘앤에프(+0.91%) 등이 모두 상승 마감했다. 특히 에코프로의 경우 이달 들어 매번 약세를 보이며 장을 마쳤지만 오늘은 5거래일 만에 상승하며 마감했다.
이날 양 시장은 큰 등락 없이 주춤했지만 8일 1시 4분경 양도세 관련 뉴스가 나오자 그 즈음 부터 상승폭이 확대됐다. 8일 일부 언론은 정부가 최근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현행 10억 원에서 30억 원으로 상향한다는 내용이 담긴 주식 양도세 완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주주 기준 변경은 정부 시행령 개정 사안이므로 국회 동의 없이도 일단 추진할 수 있다. 그만큼 당장 올해 안에 시행되면 우리 증시에 훈풍이 불 수 있다는 기대감에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양 시장의 거래량은 15조 8천억 원으로 전 거래일(15조 6천억 원)보다 소폭 늘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8.5원 내린 1,306.8원에 장을 마쳤다.
김동하기자 hd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