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공사(KBS)는 이달 8일 서울 여의도 본관에서 '2023 AX 데이' 행사를 열어 자사가 진행해온 'AX(AI 전환) 프로젝트'의 성과와 비전을 공유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선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방송 기술인 '버티고'(VVERTIGO)와 영상 컬러 복원 등이 시연된다.

'버티고'는 한 대의 8K 고화질 카메라로 동영상을 촬영한 뒤 화면 속 인물을 AI 기술로 자동 추적해 별도의 동영상으로 생성하는 기술이다.

KBS는 '버티고'를 활용해 음악 공연 프로그램에서 아이돌그룹의 한 멤버만 집중적으로 비추는 이른바 '직캠' 영상을 저렴한 비용에 제작하고 있다.

아울러 스튜디오 토크쇼 형식의 예능 '신상출시 편스토랑', '누가 누가 잘하나' 등의 촬영에도 이 기술을 활용해 현장에 소수의 카메라만 투입함으로써 제작 환경을 효율적으로 개선했다.

AI 컬러 복원 기술은 흑백의 영상을 컬러영상으로 변환하는 과정에 필요한 수작업을 AI 기술을 이용해 최소화하는 데 쓰인다.

기존에는 흑백인 동영상을 컬러로 만들기 위해 수작업으로 수백장의 흑백 이미지를 컬러로 전환했다면, 이제는 단 두세장만 수작업을 하면 이를 참고해 AI가 컬러 영상을 만들어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