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시장 정무라인 변화 예상
부산시가 대규모 조직개편을 앞둔 가운데 행정부시장에 이어 경제부시장 교체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산시는 6일 오후 안병윤 행정부시장 퇴임식에 이어 이준승 신임 행정부시장이 박형준 시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 신임 행정부시장은 7일부터 공식 업무에 들어갈 예정이다.

1966년생인 이 부시장은 부산고와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1994년 부산지방공무원교육원 행정사무관(행정고시 36회)으로 공직사회에 입문했다.

그는 부산시 APEC준비단 기획지원과장, 교통국장, 도시계획실장, 디지털경제실장을 거쳐 행정안전부 과거사관련업무지원단장을 지내고 다시 부산시로 돌아왔다.

박형준 시장의 핵심 측근인 이성권 경제부시장도 내년 총선을 앞두고 사퇴할 가능성이 있다.

부산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17대 총선 때 부산진구을에서 당선되면서 정계에 입문한 이 경제부시장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감사, 대통령실 시민사회비서관, 주일본 고베 총영사 등을 역임했다.

2021년 4월 박형준 부산시장이 보궐선거로 당선된 후 부산시 정무 특보를 맡아 시와 정치권의 가교 구실을 했고 지난해 6월 경제부시장으로 임명됐다.

이 부시장은 그동안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에 "부산시정에 충실하겠다"는 원칙적인 말을 해왔으나, 공직자 사퇴 시한이 다가오면서 구체적인 언급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부시장이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할 경우 후임에는 박경은 부산시 정무특별보좌관, 성희엽 부산시 정책수석보좌관, 김광회 도시균형발전실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경제부시장 교체가 현실화하면 부산시의 정무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