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레비 총장은 이날 취재진을 만나 IDF가 이런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와 관련한 질문에 "적으로부터 터널이라는 자산을 빼앗는 것은 우리가 검토 중인 것 중 하나"라며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이는 땅굴 침수 계획 보도와 관련한 사실상 이스라엘의 첫 공식 반응이다.
전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정부 당국자를 인용, IDF가 하마스 소탕을 위해 터널을 침수시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이미 가자지구 알샤티 난민캠프 북쪽에 대형 펌프를 5대 이상 설치했으며, 이를 가동하면 시간당 수천㎡를 끌어와 몇 주 내로 지하 터널을 물에 잠기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할레비 총장은 "가자지구에서 많은 지하 시설을 발견했고, 이런 인프라를 파괴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다만 "우리에겐 터널을 처리하는 다양한 방법이 있으며, 폭발물을 사용하거나 땅굴 사용을 막는 등 수단도 있다"면서도 "구체적 내용은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