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출판진흥원, 8편 선정…총상금 1억원·해외 수출 지원
'대한민국 그림책상' 첫 대상에 '사라진 저녁'·'줄타기 한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올해 처음 신설한 '2023 대한민국 그림책상' 대상에 권정민의 '사라진 저녁'(픽션 부문)과 민하의 '줄타기 한판'(논픽션)이 선정됐다고 4일 발표했다.

'사라진 저녁'(창비)은 음식이 손쉽게 배달되는 시대에 식당에서 요리할 시간이 없어 살아있는 돼지를 아파트에 배달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줄타기 한판'(글로연)은 줄타기의 선을 이용한 종합예술 그림책으로, 전통적인 예술과 음악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그래픽으로 시각화하고 독자의 능동적인 참여를 극대화했다.

'대한민국 그림책상' 첫 대상에 '사라진 저녁'·'줄타기 한판'
특별상에는 황인찬·이명애의 '내가 예쁘다고?'(봄볕)와 루리의 '메피스토'(비룡소), 김영화의 '무등이왓에 부는 바람'(이야기꽃), 고정순의 '옥춘당'(길벗어린이), 강혜숙의 '호랑이 생일날이렷다'(우리학교) 등 5편이, 신인상에는 조신애의 '고롱고롱 하우스'(사계절)가 선정됐다.

'대한민국 그림책상'은 우수한 그림책을 선정하고 수출을 통합 지원해 한국 그림책의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하는 상이다.

지난 8월 접수를 시작해 총 609편이 응모했으며 전문가 심사를 거쳐 총 8편이 뽑혔다.

대상 수상작에는 문체부 장관상과 상금 각 1천500만원이, 특별상과 신인상에는 출판진흥원장상과 상금 각 700만원이 수여된다.

수상작 출판사에도 각 350만원이 주어져 상금 규모는 총 1억원이다.

아울러 수상작에는 출판진흥원의 출판수출통합플랫폼 'K-북'을 통해 해외 마케팅을 지원하고, 해외 도서전 참가 등 해외 진출 사업과 연계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강수상 문체부 미디어정책국장은 "우수한 한국 그림책을 찾아 해외 수출을 지원함으로써 K-그림책의 해외 인지도를 높이고 수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상식은 오는 5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