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노래자랑' 무대로 오프닝…딥페이크로 재현한 고(故) 송해 등장
신혜선·지창욱의 로코 '웰컴 투 삼달리' 시청률 5%대로 출발(종합)
지창욱과 신혜선 주연의 새 로맨틱코미디 드라마 '웰컴 투 삼달리'가 5%대 시청률로 막을 올렸다.

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30분 JTBC가 방송한 '웰컴 투 삼달리'는 시청률 5.19%를 기록했다.

드라마는 조용필(지창욱)과 조삼달(신혜선)이 어린 시절 '전국노래자랑' 무대에 오르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 대목에서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해 재현한 젊은 모습의 송해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진행자 송해가 커서 뭐가 되고 싶은지 묻자 삼달은 "개천에서 난 용이 되겠다"고 대답하고, 용필은 "저는 개천이 좋은데 그냥 개천에 살면 안 돼요?"라고 반문해 웃음을 자아낸다.

용필은 가수 조용필의 '단발머리'를 부르고, 삼달은 노래에 맞춰 용필과 함께 율동을 선보인다.

제작진은 1회 엔딩에 '출연해주신 고(故) 송해 선생님과 유가족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는 자막을 내보냈다.

드라마는 두 사람이 성장하고 한때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가 헤어지는 과정을 짧게 보여준 뒤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한다.

용필은 제주 기상청에 근무하는 실력 있는 예보관이면서도 서울 본청으로 가라는 권유는 한사코 거부한다.

주변에선 용필이 서울에 있는 삼달과 마주치기 싫어 서울행을 마다한다는 소문이 돈다.

삼달은 '개천에서 난 용'이 되겠다는 어린 시절 다짐대로 서울의 유명한 사진작가가 됐는데, 남자친구가 삼달의 어시스트 방은주(조윤서)와 외도한 것을 알게 된다.

삼달에게 이 사실을 들킨 은주는 자살을 시도했다가 구조되고 '삼달에게 지속적인 갑질과 언어폭력에 시달렸다'고 허위로 진술한다.

이 일이 논란이 되면서 삼달은 계획하던 전시회도 취소되고 업계에서 사실상 퇴출당한다.

이에 삼달이 언니, 여동생과 함께 제주를 향하고, 제주에 있는 어머니 아버지와 재회하면서 1회가 마무리됐다.

'웰컴 투 삼달리'는 개천에서 난 용 삼달이 모든 걸 잃고 추락한 뒤 고향인 제주 삼달리에서 오랜 친구이자 한때 연인인 용필과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1회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빠르게 소개하면서도 용필과 삼달의 일상을 코믹하게 풀어냈다.

아울러 두 사람 사이에 있었던 일은 일부만 공개해 향후 전개될 이야기에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