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주세요"…14만5천 원 전달
추위 녹인 6세 아동의 온정…용돈 모아 고양시에 기부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마두1동 행정복지센터에서는 최근 강추위를 녹이는 훈훈한 일이 생겼다.

1일 시에 따르면 만 6세인 김모 군이 지난 29일 어머니의 손을 잡고 이 센터를 찾아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14만5천 원을 전달했다.

김 군은 평소 선한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서 용돈을 조금씩 아껴 모았다가 이날 기탁신청서를 직접 작성하고 성금 봉투를 건넸다.

이 돈은 마두1동의 고독사 위험 가구와 복지 사각지대 지원을 위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특화사업비에 편성돼 사용된다.

김창현 마두1동장은 "김 군은 우리 지역의 최연소 기부자"라며 "고사리손으로 모은 정성이 헛되지 않게 꼭 필요한 이웃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