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야 보수 이론가에서 여권 핵심 전략통으로…의정 경험 없는 '0선' 정무수석
[프로필] 한오섭 신임 정무수석…尹대통령 후보 시절 메시지 조율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장으로 일하다 30일 승진 기용된 한오섭(57) 신임 정무수석비서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신뢰가 깊은 것으로 알려진 '전략통'이다.

과거 학생 운동권 출신으로 민주주의 학생투쟁동맹 중앙위원 경력이 있지만, 2000년대 중반부터 보수 정치 이론가로 변신해 뉴라이트전국연합 정책실장과 기획실장을 지냈다.

이후 뉴라이트 계열 인사들이 대거 영입된 '이명박 대선 캠프'에서 활약하다 2007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당선 이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변인실 전문위원을 거쳐 청와대 정무수석실 선임행정관을 역임했다.

2012년에는 경기도 정무 특별보좌관으로 일했고,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측근으로 정무 참모 역할도 했다.

같은 운동권 이론가 출신인 박형준 부산시장과도 가깝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에는 주로 메시지 조율에 관여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국정상황실장에 임명돼 사건·사고와 이슈 관리 등을 해왔다.

지난해 이태원 참사 당시 상황을 윤 대통령에게 신속히 보고하면서 신뢰를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무수석으로서는 드물게 의정활동 경험이 없는 '0선' 수석이기도 하다.

▲ 서울(57) ▲ 영등포고등학교 ▲ 한신대 철학과 ▲ 뉴라이트전국연합 정책실장 ▲ 뉴라이트전국연합 기획실장 ▲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변인실 전문위원 ▲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실 선임행정관 ▲ 경기도 정무 특별보좌관 ▲ 대통령비서실 국정상황실장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