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지자체 중 유일하게 A등급 획득
서울시, 글로벌 탄소정보공개 평가서 2년 연속 최고등급
서울시는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가 주최한 탄소정보공개 평가에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최고 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CDP는 전 세계 기업과 도시에 환경정보를 측정·공개·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영국의 비영리단체로, 세계적으로 가장 광범위하고 공신력 있는 탄소정보 공개 플랫폼으로 꼽힌다.

올해 CDP는 총 939개 도시를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했으며 그중 13%에 해당하는 119개 도시만이 A등급을 받았다.

A등급을 받은 대표적 도시로는 파리, 런던, 밀라노, 토론토, 로스앤젤레스(LA), 뉴욕 등이 있다.

국내에서는 14개 지자체가 CDP에 정보를 제출했으나 서울만 A등급을 획득했다.

A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온실가스 인벤토리(배출량 목록화)와 배출 감소 실적을 공개하고 재생에너지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또 기후행동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 중이어야 한다.

CDP 측은 이번 A등급 획득에 대해 특히 서울시가 기후위기 대응 리더십을 투명하게 보여준 결과라고 평가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초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5개년 실행계획인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2022-2026)'을 수립하고, 2026년까지 온실가스 30% 감축을 목표로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또 내년 4월까지 연도별·부문별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포함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