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10개 브랜드 품질 조사…색상변화·내구성은 '대동소이'

운동복과 일상복을 겸할 수 있는 활동성 의류인 '애슬레저'(Athlesiure) 브랜드 가운데 다이나핏과 르꼬끄스포르티브 상품의 기능성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애슬레저 10개 브랜드 14개 제품(상의 9개, 하의 5개)을 대상으로 한 품질 조사 결과를 29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흡수된 물이나 땀을 빠르게 건조하는 건조속도 검사에서 상의는 다이나핏의 '스타터 남성 긴팔티'가, 하의는 르꼬끄스포르티브 '에이지에이 남성 듀얼 플렉스 트랙팬츠'가 각각 우수했다.

안다르의 '뉴 에어리핏 맨즈 롱슬리브'는 물을 떨어뜨렸을 때 60초간 흡수하지 않아 건조속도 측정 자체가 불가능했다고 소비자원은 설명했다.

"애슬레저 다이나핏·르꼬끄 기능성 뛰어나지만 가격 비싸"
땀을 빠르게 흡수하는 흡수 속도의 경우 상의는 나이키 '드라이 핏 레전드 남성 긴팔 피트니스탑', 뉴발란스 '맨 액셀러레이트 긴팔 티', 다이나핏 '스타터 남성 긴팔티', 데상트 '터프 에센셜 긴팔 티셔츠', 언더아머 '남성 유에이 테크 긴팔', 푸마 '남성 트레인 올데이 긴팔 티셔츠' 등 6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뛰어났다.

하의에서는 르꼬끄스포르티브 '에이지에이 남성 듀얼플렉스 트랙팬츠'와 언더아머 '남성 유에이 피케 트랙팬츠' 등 2개 제품이 가장 높은 등급을 받았다.

다만, '흡한속건' 기능이 뛰어난 제품일수록 가격도 비쌌다.

다이나핏의 '스타터 남성 긴팔티'는 표시 가격 7만9천원으로 상의 9개 제품 가운데 최고가였고, 르꼬끄스포르티브의 '에이지에이 남성 듀얼플렉스 트랙팬츠' 역시 11만9천원으로 5개 하의 제품 중에서 가장 비쌌다.

두 제품의 가격은 상·하의 조사 대상군에서 가장 저렴한 제품인 안다르 '뉴 에어리핏 맨즈 롱슬리브'(3만1천원), 언더아머 '남성 유에이 피케 트랙팬츠' 및 뉴발란스 '맨 코어 팬츠'(각 5만9천원)보다 각각 155%, 102% 더 높은 것이다.

물에 젖은 상태에서의 색상 변화 정도를 확인하는 물견뢰도 검사에서는 언더아머 '남성 유에이 테크 긴팔' 제품이 권장 기준에 미흡했고, 마찰에 의해 색이 묻어나오는 정도인 마찰견뢰도 검사에서는 젝시믹스의 '데일리 에코티브 롱슬리브' 제품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파열·봉합 강도를 측정한 내구성과 유해 물질 함유 여부를 살펴본 안전성 검사에서는 모든 제품이 기준에 부합했다.

이번 품질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소비자24'(www.consumer.go.kr)에서 제공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