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사업으로 발생한 목재 등의 부산물 40여t은 인근 방천리 마을 10개 농가와 간동면 유촌리 산림탄소순환마을에 난방 연료로 전달됐다.
에너지 비용 부담에 고심하던 주민들 입장에서는 숲가꾸기 사업이 효자나 다름없는 셈이다.
화천군이 매년 진행 중인 숲가꾸기 사업은 산불 발생 시 생활권 피해 확산을 사전에 방비하고자 민가 주변 산림의 나무를 일정한 간격으로 솎아베기 후 발생한 부산물을 수집하는 재해예방 사업이다.
올해는 지난달부터 간동면 방천리 일대 약 89㏊ 면적의 산림에서 숲가꾸기가 진행 중이다.
이 지역 소나무를 비롯해 각종 수종의 나무들이 섞여 자라는 곳으로 인근 민가, 농지와 연접해 있다.
이에 따라 화천군은 소나무류 등 화재에 취약한 수종은 적정 밀도로 조정하고, 내화력이 강한 활엽수 등의 수종은 보호하는 방식으로 작업을 하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기후변화로 인해 대형산불 발생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체계적인 숲가꾸기 사업으로 산불에 강한 산림을 조성해 주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