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내년 예산안 7천348억원…"약자배려·미래투자 중점"
서울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2024년도 예산안을 올해보다 244억원(3.4%) 늘어난 7천348억원 규모로 편성했다고 24일 밝혔다.

경기 침체로 긴축재정이 불가피한 상황에서도 ▲ 약자 배려 ▲ 미래 대비 투자 ▲ 안전한 금천 ▲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중점을 뒀으며, 계속사업은 원점에서 재검토해 낭비적 지출 요인을 줄였다고 구는 설명했다.

편성 내용을 보면 복지 쪽에서는 기초연금(1천93억원), 생계급여(550억원), 주거급여(293억원), 장애인 활동 지원(175억원), 부모 급여(160억원), 아이돌봄 지원(31억원), 독산1동 분소 데이케어센터 건립(2억7천만원) 등을 반영했다.

교육·문화 분야의 경우 평생학습관 건립(33억원),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 운영(4억4천만원), 국제 외국어센터 조성(3억5천만원), 서울 호암산성 문화유산 발굴 정비(13억9천만원), 전통문화·관광 활성화 사업(20억원), 체육시설 인프라 확충(78억원), 도서관 운영 활성화(21억원) 등에 예산을 편성했다.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무차별 범죄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예산으로는 초등학교 어린이 등하교 안전 지원(1억3천만원), 등산로 진입 공간·공원 안정성 확보(10억원), 주택가 인접 사면 정비·복구(18억원), 노후 하수관로·안양천 하수 시설물 정비(31억원) 등이 반영됐다.

전통시장 활성화와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지원(22억원), 소상공인·골목상권 활성화(1억5천만원), G밸리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13억원), 미래 직업체험관 조성(1억8천만원) 등에 예산을 투입한다.

이 밖에 장수어르신 장수축하금 지원(5천만원), 어르신안심주치의 사업(1억4천만원), 노동자 종합지원센터 운영(2억원), 청년꿈터 운영(4억원), 청년 전세보증금반환보증 보증료 지원(9천만원) 등을 새롭게 반영했다.

예산안은 구의회 심의를 거쳐 다음 달 21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유성훈 구청장은 "어려운 재정 상황 속에서도 금천의 미래를 위한 재원 배분을 위해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며 "금천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2024년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