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육아휴직·자율출근'…저고위, 가족친화 우수기업 간담회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는 14일 서울 중구 한국장학재단 사무소에서 롯데지주 등 6개 가족친화적 기업문화 우수기업의 운영 사례와 애로사항, 정책 제언을 듣는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부가 출산·양육지원 등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이나 공공기관에 부여하는 '가족친화인증'을 획득한 기업 등 대기업 3곳(롯데·HD현대·KCC건설)과 중견·중소기업 3곳(골프존·모션·남경엔지니어링)이 참여했다.

2009년부터 35개 계열사가 가족친화인증을 유지하고 있는 롯데는 국내 대기업 중 최초로 도입한 여성 '자동육아휴직' 제도와 2017년 의무화한 남성직원 육아휴직 제도 등에 대해 발표했다.

2016년부터 가족친화인증을 유지하며 지난해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골프존은 결혼·난임시술 지원금 외 전 직원이 활용하는 8∼10시 자율출근제 등을 설명했다.

이밖에 남성 양육자 육아소모임·가족사랑의 날 등 다양한 가족친화경영 사례가 소개됐다.

기업 관계자들은 "저출산 극복을 위한 일·생활 균형 지원 활성화에 많은 기업이 공감하지만, 현장에서는 비용과 인력 공백 등의 어려움이 있다"며 "육아휴직 등에 대체인력을 지원하고 선도적인 출산·양육 지원 활동에는 세제 혜택을 주는 등 실질적인 인센티브 확대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김영미 저고위 부위원장은 "애로사항을 충분히 반영해 관계부처와 체감도 높은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