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주항공
사진=제주항공
삼성증권은 제주항공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만2000원으로 14% 하향했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8일 "제주항공의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125% 급증한 4368억원을 기록해 기대치에 부합했으나 영업이익은 444억원으로 흑자 전환에도 컨센서스를 하회했다고 말했다.

3분기 말 기준 제주항공의 기단은 여객기 38기, 화물기 1기로 총 39기다. 다만 4분기부터 2018년 구매 계약을 체결한 B737-8 인도가 시작돼 연말 기단은 화물기 2기를 포함 총 2대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제주항공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B737-8 신조기의 경우 연료 효율 및 유지보수 등을 감안하면 기존 주력 기종 B737-800NG 대비 약 22%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연구원은 "10월 국제선 여객이 662만여명으로 2019년의 90% 수준을 회복했고 이연 수요가 대부분 소진돼 가는 가운데 운임 정상화에 대한 우려가 상존한다"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 결합이 완료되지 않아 여전히 11개사에 달하는 항공사 간 경쟁 심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