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시는 최근 '무기 발광 디스플레이 기술개발 및 생태계 구축사업'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확정됐다고 3일 밝혔다.

지난 8월 산업통상자원부는 아산 탕정테크노일반산업단지를 예타 대상지로 선정했으며, 지난달 30일 과기정통부는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이 사업을 예타 대상 사업으로 최종 선정했다.

무기발광 디스플레이는 마이크로 LED, 나노 LED, 퀀텀닷(QD) 등 무기 소재 기반의 자발광 디스플레이로, 산소와 수분에 취약한 유기 발광 다이오드(OLED)의 한계를 뛰어넘는 신기술이다.

이 사업은 디스플레이 기업들이 무기 발광 디스플레이의 핵심기술과 전반 공정에 걸쳐 자유롭게 시험하는 실증 시설인 스마트모듈러센터를 구축하고 연구과제를 수행하도록 지원한다.

예타에 통과되면 2025년부터 2032년까지 기술개발(R&D) 7천905억원, 스마트모듈러센터 구축 1천595억원 등 총 9천500억원이 투입된다.

무기 발광 디스플레이 원천기술 및 패널 생산 기술력 확보, 가격 경쟁력·시장 지배력 강화, 혁신 기술 창업 및 신규기업·기관 집적화 등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

시는 사업을 함께 추진하게 될 한국광기술원 분원 유치를 협의 중이며 내년 하반기 예타 통과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박경귀 시장은 "아산시가 국내를 넘어 세계 디스플레이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도록 예타 통과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