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일간 시정질문·내년도 예산안 심의…"민생과 미래 중점"
서울시의회 정례회 개회…"'메가도시 서울' 오 시장 입장은"
서울시의회 제321회 정례회가 1일부터 다음 달 22일까지 52일간 열린다.

시의회는 이번 정례회에서 2024년도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 예산안 등을 심의·의결하고 서울시정과 교육행정에 관해 질의할 예정이다.

김현기 서울시의장은 개회사에서 "10·29 참사 1주기와 관련해 그동안 제도 정비와 시스템 개선을 해왔지만, 시민이 보기에는 여전히 미흡하고 부족하다"며 "앞으로도 시민 안전을 정책 1순위로 삼아 항상 긴장하고 경계하며 지속해서 고쳐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내년 예산 기조를 '민생'과 '미래'로 꼽으면서 "생활이 안정돼야 개인도, 사회도 바르게 존립할 수 있다.

민생 지원을 위한 예산은 부족함이 없도록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정치권 이슈로 급부상한 김포시의 서울 편입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시의장은 "생활권과 행정구역을 조정·일치시키자는 정치권의 논쟁이 뜨겁다.

이른바 '메가도시 서울' 구축"이라며 "당사자인 서울시장의 입장은 무엇인지 시민들이 궁금해한다"고 말했다.

또 오는 9일로 예고된 서울교통공사 파업에 대한 선제 대응과 도심 재개발 추진을 촉구하고 기후동행카드 추진과 관련해 수도권 지방자치단체 간 협치를 요청했다.

서울시교육청에는 오는 16일 시행되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수험생이 불편함이 없도록 시험장 정비, 교통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시의회 개회식은 제2기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선임을 두고 양당 간 협의가 길어지면서 예정된 시각보다 50분가량 늦게 열렸다.

개회식과 2024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장·교육감의 시정연설을 시작으로 11월2∼15일 행정사무감사, 11월16∼20일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시정질문, 11월21∼12월21일 예산안에 대한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가 이어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