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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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들어 국내 증시가 조정장에 들어가면서 개인, 외국인이 주로 산 종목 대부분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전날까지 개인은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4000억원 순매수했다. 이달 개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이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3694억원), 'KODEX 레버리지'(3255억원), 두산로보틱스(2987억원), POSCO홀딩스(2527억원) 순서로 많이 매수했다.

이 종목들이 이달 들어 크게 하락하면서 개인 투자자 대부분이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이달 개인의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 평균매수가는 주당 9296원이다. 평균매수가는 해당 기간 매수대금을 매수수량으로 나눈 값이다. 이날 종가가 7980원임을 고려하면 이달 들어 이 ETF를 매수한 투자자는 평균적으로 14.1%가량 손해를 봤다는 얘기다.

LG에너지솔루션도 개인 평균매수가가 44만1640원을 이날 종가 38만5500원 대비 12.7%가량 낮다. KODEX 레버리지(-8.24%), 두산로보틱스(-22.09%), POSCO홀딩스(-14.09%) 등도 평균매수가보다 이날 종가가 더 낮았다. 순매수 상위 50위권까지 넓혀보면 50개 종목의 평균매수가는 이날 종가 대비 평균 10.2%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역시 순매수 상위 종목들에서 다수 손해를 봤다. 이달 들어 전날까지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국내 종목 1위는 에코프로다. 이달 3092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의 에코프로 평균매수가는 주당 75만3756원이다. 이날 종가인 62만원과 비교하면 평균 17.7% 손해를 본 셈이다.

순매수 2위인 금양(2037억원)도 외국인의 평균매수가는 10만1462원이지만 이날 종가는 8만7800원으로 약 13.4%가량 차이가 났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50위 종목들로 비교하면 평균매수가가 이날 종가보다 평균적으로 9.05%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