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18민주화운동 조롱 논란에 휩싸인 스타벅스에 대한 반입 금지 영상을 올려 화제가 됐다.복 의원은 1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쓰레드(Threads)에 "NO 스타벅스!"라며 "역사를 모욕한 스타벅스, 안 마시고 반입도 금지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스타벅스 플라스틱 컵을 바닥에 던지는 영상을 게재했다.해당 영상에서 복 의원은 "스타벅스 안 마셔"라며 "우리 사무실에 못 들어와"라고 외쳤다. 이때 복 의원이 던진 컵은 빈 잔이었다. 한편 앞서 스타벅스코리아는 전날 '탱크 시리즈' 텀블러 판매를 시작하며 '탱크 데이'라는 홍보 게시물을 게시해 논란이 됐다. 해당 게시물에는 '탱크 데이'라는 문구 위·아래로 '5/18'이라는 날짜가 적혀 있었고,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도 들어가 있었다.이에 각종 SNS에서 해당 표현들이 5·18민주화운동과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비하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랐다.논란이 확산하자 이재명 대통령도 'X'를 통해 "대한민국 공동체와 기본적 인권, 민주의 가치를 부정하는 이런 저질 장사치의 비인간적 막장 행태에 분노한다"며 "그에 상응하는 도덕적, 행정적, 법적, 정치적 책임이 주어져야 한다"고 비판했다.이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전날 밤 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를 즉각 경질했다. 또 이날 오전 정 회장 명의로 "5·18 민주화운동 영령과 유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깊은 상처를 드렸다"며 "그룹을 대표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이정우 한경닷컴 기자 krse9059@hankyung.com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오후 경북 안동의 한 호텔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에 들어갔다. 두 정상은 소인수 회담과 확대 회담을 차례로 진행하며 양국 관계를 한층 강화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이번 회담에서는 중동 위기 고조에 따른 에너지 안보 협력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가능성이 크다. 원유와 석유제품의 안정적 확보가 양국 공통 과제로 떠오른 만큼, 비상 상황에서의 상호 협력 체계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앞서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양국이 회담 뒤 발표할 공동 보도자료에 비상시 원유와 석유제품을 서로 융통하는 협력을 위한 민관 대화 추진 방안을 담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한국 산업통상자원부와 일본 경제산업성 간 '산업·통상 정책 대화'를 신설하는 내용도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한반도 평화와 역내 정세 안정도 회담 테이블에 오를 수 있다. 양 정상은 북핵 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평화 진전 방안과 동북아 정세 안정 방안 등을 두고 의견을 나눌 전망이다. 확대회담을 마친 뒤에는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논의 결과를 양국 국민에게 설명할 예정이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1월 이 대통령이 자신의 고향인 일본 나라현을 방문한 데 대한 답방 성격으로 한국을 찾았다. 이날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이 대통령의 고향인 안동에 머문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한일 정상회담을 위해 경북 안동을 찾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를 회담장 앞에서 직접 맞았다. 공식 정상회담만 세 번째인 양국 정상은 악수와 어깨 인사로 친근한 분위기를 연출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 40분께 정상회담 장소인 안동 시내 한 호텔 입구에서 다카이치 총리의 차량 도착을 기다렸다. 검은색 차량에서 다카이치 총리가 내리자 이 대통령은 웃으며 박수를 쳤고, 곧바로 악수를 나눴다.두 정상은 손을 맞잡은 채 서로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며 인사를 이어갔다. 이 대통령은 "시골 소도시까지 오느라 너무 고생하셨다. 제가 어젯밤부터 기다리고 있었다"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다카이치 총리는 차량에 앞서 이동한 취타대와 전통 의장대를 바라보며 "훌륭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에게 여러 차례 "감사하다"고 답했다. 회담장으로 들어가기 전에는 취타대와 취재진을 향해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이날 이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의 정장 재킷과 비슷한 계열의 하늘색 넥타이를 착용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셔틀 외교라는 특별한 의미를 고려해 친근한 느낌을 주는 넥타이를 골랐다"며 "존중과 신뢰의 뜻도 담았다"고 설명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