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尹대통령에 이차전지·반도체 입주 규제개선 건의
현행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의 업종계획은 기계, 철강, 선박 부품 분야만 등록돼 있어 이차전지 기업이 입주해 특화단지로 발전하는 데 한계가 있다.
이차전지 투자기업들은 조기 입주를 원하고 있으나 산단의 업종추가를 위한 행정절차에 9개월 이상 걸린다.
이차전지 소재 산업 특성상 사전에 물량 계약을 하고 설비투자를 진행하는데 행정절차가 늦어지면 막대한 지연배상금 등 문제가 발생한다.
이에 산단의 업종계획 변경 및 업종추가 절차를 단축할 필요가 있다.
블루밸리 국가산단은 지난 7월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됐으며 현재 3조7천억원에 달하는 투자가 진행 중이거나 예정돼 있다.
이 지사는 또 구미 국가5산업단지 2단계 지역에 입주 업종 확대를 요청했다.
국가5산단은 비수도권 유일의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돼 성장이 기대되고 있으나 폐수배출시설 설치 제한지역으로 고시돼 반도체 등 공업용수 다소비형 첨단산업 업종 입주가 불가능하다.
폐수배출 제한지역으로 지정된 국가산단 2단계는 괴곡천을 거쳐 상수원보호구역(해평취수장) 하류로 오·폐수를 방출한다.
이 지사는 입주업종 확대를 위해 환경부에서 고시한 폐수배출시설 설치 제한 대상 지역에서 5산단 구역을 제외하는 등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산업 분야 기업의 지방 투자 활성화를 위해 법규 개정과 과감한 규제개선을 부탁했다.
이와 함께 대구경북 신공항 화물터미널 추가 건설을 건의했다.
이 지사는 최근 화물터미널 위치 문제로 대구와 경북의 소모적 갈등이 발생하자 대구(군위)에 여객기 전용 화물터미널, 경북(의성)에 화물기 전용 화물터미널 등 복수 터미널 설치를 해법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 지사는 국토교통부의 대구경북 신공항 기본계획 수립 때 의성지역 화물기 전용 화물터미널과 장래 확장성을 고려한 확장 부지를 반영해달라고 요청했다.
의성에 계류장, 터미널, 주차장 등 5만5천000㎡(약 1만7천평) 규모의 화물기 전용 화물터미널과 유도로 800m, 화물터미널 진입도로 1천600m를 구상하고 있다.
여기에는 2천658억원 정도가 들 것으로 추산한다.
아울러 의성 공항 신도시 국가시범 스마트 도시 지정, 국민이 체감하는 실질적인 자치경찰제 추진도 건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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