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시와 김해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는 오는 29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수릉원 일대에서 '2023 외국인주민 다(多)어울림 축제'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이전 행사는 외국인들이 주로 거주하는 동상동시장 등 다소 협소한 곳에서 열렸는데 올해부터는 고대 가야 역사 현장인 수릉원으로 축제 장소를 넓혔다.
올해 축제는 코로나19로 3년간 행사를 열지 못한 이후 처음으로 마스크를 벗고 열리는 행사여서 외국인주민에게는 기대가 더 크다.
11회째를 맞는 올해 축제에는 참가국별 특색을 살린 입장과 소개, 다 어울림 퍼포먼스, 인도네시아 전통공연, 외국인주민 케이팝(K-POP) 가요제, 국가별 단체전, 국가별 응원전 등 문화체육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행사장에는 네팔, 미얀마, 방글라데시, 베트남, 스리랑카, 우즈베키스탄,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중국, 필리핀 등 10개국 홍보관을 운영하고 나라별 전통문화와 전통음식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행사를 주관하는 김해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는 이날 축제에 참여하는 10개국 참가자들이 좋아하는 별도의 메뉴로 점심 식사를 따로 준비한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김해시 구성원인 외국인주민과 함께 힘을 모아 지역사회와 경제활동에 이바지할 수 있는 지역 환경을 만드는 데 더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백남경 김해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장은 "지역사회의 큰 버팀목인 외국인 근로자들과 그 가족들이 축제가 열리는 이날 하루 즐겁게 지내면서 재충전하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