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스마트경로당 10곳 구축…어르신 전용 놀이터도 개장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어르신들의 디지털 적응력을 높이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돕고자 첨단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경로당'과 어르신에게 특화한 운동 공간인 '어르신 전용 놀이터'를 조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스마트경로당은 사물인터넷(IoT)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디지털 교육, 스마트 여가·건강관리 프로그램 등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한 시설이다.

공기 질 관리시스템, 가스감지센터, IoT 혈압계, 스마트 응급 신고, 통합안전관리시스템 등 디지털 장비를 갖췄다.

구는 권역별로 면적 90㎡ 이상인 구립 경로당을 대상으로 ▲ 새말 ▲ 백석 ▲ 마장 ▲ 신원 ▲ 소망 ▲ 지양 ▲ 남부 법마을 ▲ 단산 ▲ 서부 ▲ 오금경로당 총 10곳을 선정해 스마트경로당으로 개편을 추진해 왔다.

시범경로당인 신원경로당에는 공통 장비 외에 체성분 분석기, 로봇청소기, 인지기능·운동능력 향상을 돕는 스마트테이블과 스마트워킹, 건강한 식문화 공유와 정서적 안정감 제공을 위한 스마트팜 시스템 등을 추가로 구축했다.

구는 향후 어르신들의 만족도와 이용률을 분석해 관내 경로당으로 지원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구는 또 스마트경로당에 '동행매니저'를 배치해 어르신들이 디지털 기술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앞서 구는 지난 1월 서울시의 '2023년 스마트경로당 조성 사업 공모'에 선정돼 자치구 중 가장 많은 사업비인 9억1천700만원을 확보한 바 있다.

아울러 구는 신정네거리역 인근 장수공원에 어르신 전용 놀이터를 조성했다.

탄성 바닥재 시공, 배수구 시설 정비, 보행로 개선 등을 통해 환경을 개선하고, 맞춤형 건강관리기구 7대와 추억의 윷놀이와 사방치기를 즐길 수 있는 바닥 그림을 갖췄다.

그림문자와 큰 글씨로 운동 방법 등을 안내하는 표지판도 마련됐다.

구는 안전한 놀이터 이용을 위해 전담 운동 지도사를 파견해 어르신들의 신체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기재 구청장은 "새로 조성된 스마트경로당과 어르신 전용 놀이터가 어르신들의 활력 넘치는 일상과 디지털 기술·새로운 문화를 잇는 연결고리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천구, 스마트경로당 10곳 구축…어르신 전용 놀이터도 개장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