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빌보드는 9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3D'가 도자 캣의 '페인트 더 타운 레드'(Paint The Town Red), 시자(SZA)의 '스누즈'(Snooze), 테일러 스위프트의 '크루얼 서머'(Cruel Summer), 루크 콤즈의 '패스트 카'(Fast Car)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빌보드는 "'3D'는 정국의 두 번째 '핫 100' 톱 10 진입으로, 방탄소년단 멤버 가운데 솔로로 여러 차례(multiple) 톱 10을 기록한 것은 그가 최초"라고 소개했다.
'3D'는 닿을 수 없는 상대방에 대한 마음을 1·2·3차원의 시선이란 소재로 재미있게 풀어낸 알앤비(R&B) 팝 장르 노래다.
'핫 100'은 미국 스트리밍 데이터, 라디오 방송 점수(에어플레이), 판매량 데이터를 종합해 순위가 산출되는 차트로, 빌보드의 많은 세부 차트 가운데 으뜸 격이다.
'3D'는 1천360만 스트리밍, 310만 라디오 방송 점수(에어플레이), 8만7천 실물·디지털 싱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 노래는 '디지털 송 세일즈'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고 빌보드가 전했다.
정국은 앞서 지난 7월 솔로 데뷔곡 '세븐'(Seven)으로 전 세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며 '핫 100'과 '글로벌 200' 1위에 오른 바 있다.
'3D'는 또한 '글로벌 200'과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에서도 곧바로 1위에 올랐다.
'글로벌' 차트에서 2곡 이상 1위를 기록한 K팝 솔로 가수는 정국이 최초다.
특히 이번 주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에서는 1위 '3D'에 이어 '세븐'이 2위를 차지했는데, 솔로 가수가 이 차트 1·2위를 동시에 석권한 것은 정국이 처음이다.
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는 "방탄소년단 그룹 활동에서는 청년들의 건전한 기상을 가사로 보여줬다면, 정국의 솔로는 성인 남성의 관능미와 성숙미를 보여주고 있어 팀 활동과 확실히 구분된다"며 "미국 팝 시장에서 저스틴 팀버레이크 이후 남성 팝 댄스 가수 명맥이 사실상 끊어졌는데, 이에 현지에서 정국을 신선하게 바라보는 시각도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정국은 다음 달 3일 '세븐'과 '3D' 등이 수록된 첫 솔로 앨범 '골든'(GOLDEN)을 발표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