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대 사장 "카호우카 댐 재건에 우리 기업 참여 교두보 마련"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25일 우크라이나 헤르손 주와 인도적 식수 지원과 도시 재건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했다고 27일 밝혔다.

공사는 지난 13일부터 정부가 파견한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대표단 '원팀코리아'에 참여해 물·에너지·도시 등 분야별로 실무단을 꾸려 재건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헤르손 주는 카호우카 댐 파괴로 심각한 피해가 발생한 지역이다.

이번 협약 체결은 원팀코리아 참여 기업 중 처음으로, 공사는 병원, 학교 등 깨끗한 식수가 필수적인 시설 4∼5곳을 우선 선정, 3만5천여 명이 먹을 수 있는 정수처리시설을 지원할 계획이다.

공사는 또 우크라이나 수력댐 운영 공공기관인 '우크리드로에네르고'(UHE)를 방문, 카호우카댐 등 수자원시설 재건을 위한 실무 차원의 태스크포스(TF) 구성을 논의했다.

직접 접근이 어려운 현지 상황을 감안해 위성사진을 활용한 카호우카 댐 현황 분석과 기초 조사, 유사 규모 댐 전문가 파견 등 재건 방안을 제안했다.

카호우카댐 복구는 지난 13∼14일 원팀코리아 대표단 방문 시 젤렌스키 대통령이 한국수자원공사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할 정도로 사업 추진에 대한 요구가 큰 상황이라고 공사는 설명했다.

이밖에 우크라이나의 물 관리와 도시 분야 재건사업 참여를 위해 우크라이나 환경부, 키이우 시, 재건청 등 다양한 기관과 양자 면담을 했으며, 공사의 디지털 트윈 등 혁신기술도 소개했다.

윤 사장은 "원팀코리아 일원으로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물론 인프라 재건에 선도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며 "우리 기업이 재건사업에 원활히 진출할 수 있도록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