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우수사례 19선…교통약자 위한 '엘리베이터 1역 1동선'
민자유치 전기차충전소·강동구 개발 물막이판…이게 적극행정
서울시는 늘어나는 전기차 충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민간 자본을 유치해 대규모 인프라 구축에 성공한 사례 등 적극행정 우수사례 19건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공무원이 오랫동안 답습해온 관행이나 관(官) 위주의 시각에서 벗어나 참신하고 적극적인 노력으로 시민 불편을 해소한 적극행정 우수사례를 매년 선정해 포상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최우수 사례로는 친환경차량과에서 추진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사업'이 선정됐다.

약 23억원의 민간투자를 유치해 대규모 전기차 충전시설 8개소(충전기 201기)를 구축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교통약자의 전기차 충전 편의 개선을 위해 비접촉 충전이 가능한 무인 로봇충전시스템 실증사업을 전국 최초로 추진 중이기도 하다.

자치구 중에는 '방범창 일체형 물막이판 설치 사업'을 추진한 강동구가 최우수 사례로 뽑혔다.

침수 상황 시 주택 내부에 있는 잠금장치를 해제해 외부로 탈출할 수 있게 일체형 물막이판을 직접 개발했으며 침수 피해에 취약한 반지하 가구에 무료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서울지하철 엘리베이터 1역 1동선 확보사업'에 나서 공사·공단 부문 최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을 위해 타인의 도움 없이도 엘리베이터로 외부에서 승강장까지 이동할 수 있는 동선을 확보했다.

도시철도건설규칙 개정을 제안해 승강장이 좁은 경우에도 승강기를 설치할 수 있도록 규칙을 개정해 1역 1동선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시는 직원의 적극행정을 장려하기 위해 우수사례 선정 부서에 시장 표창과 포상금을 수여한다.

주·부 공적자에게는 특별휴가와 특별승급, 성과금 최고등급 추천대상자 선정 등 혜택을 준다.

시는 일선 공무원이 적극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사전컨설팅, 의견제시 등 적극행정 지원제도를 시행하고 공무원 개인에 대한 혜택도 확대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