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서 80대 노인 실종 12시간 만에 구조…생명 지장 없어
경남 마산소방서는 길 잃은 80대 노인 A씨를 실종 약 12시간 만에 구조했다고 22일 밝혔다.

소방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1일 오전 2시께 집을 나선 후 소식이 끊겼다.

실종 신고를 접수한 소방과 경찰은 폐쇄회로(CC)TV 확인을 통해 A씨가 창원시 마산회원구 산호천 물에 떠내려가는 장면을 확인했다.

이후 소방 구조대는 드론을 활용해 같은 날 오후 2시 11분께 산호천 하부 교각 100여m 지점에서 A씨를 발견했다.

실종 약 12시간 만이다.

발견 당시 A씨는 어둠 속에서 교각을 지탱하는 기둥을 잡은 상태로 서 있었다.

해당 지점은 성인 발목에서 무릎 높이까지 물이 찼던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은 A씨가 찰과상과 저체온 등 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전했다.

A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는 "드론 등 각종 장비를 동원해 앞으로도 인명 구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