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 설계 적합성 국제적 인정…대형 수소 선박 개발 기술 토대
부산대 산학협력 개발 액체수소 연료탱크 미국 선급 인증 획득
부산대학교 수소선박기술센터는 삼우 MCP와 공동 개발한 선박용 액체수소연료탱크가 미국 선급(ABS)으로부터 안전성과 설계 적합성에 대한 기본 승인(AIP)을 인증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부산대에서 열린 미국 선급 AIP 수여식에는 신오균 삼우 MCP 대표이사, 이제명 부산대학교 수소선박기술센터장, 데런 레스코스키 미국 선급 극동아시아 대표 등이 참석했다.

AIP는 설계에 대한 적합성과 타당성을 검증하는 필수적인 단계로, 설계과정에서 기술 표준이 될 수 있어 인증을 획득한 기업의 입장에서는 해당 제품을 출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액화수소용 연료탱크는 진공 환경을 만들어 탱크 내부로 열전달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기술이 적용됐다.

이 연료탱크는 오는 11월 준공을 앞둔 부산대학교 수소선박기술센터 시험동에 설치된 초저온 환경에서 성능검증을 받게 된다.

액화수소 엔지니어링 전문벤처 HSS가 성능 검증을 위한 기술지원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 센터장은 "산학협력으로 개발한 액체수소 저장탱크가 국제적으로 설계 적합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향후 대형 선박용 개발에 기술적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