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영상 캡처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영상 캡처
가수 임영웅이 시청률 보증수표의 면모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1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SBS '미운 오리 새끼' 2049 시청률 4.7%, 수도권 가구 시청률 16.4%를 기록했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18.9%까지 치솟았다.

이날 '미운 오리 새끼'에는 대한민국 모든 어머니의 히어로, 가수 임영웅이 스페셜 MC로 등장해 '모(母)벤져스'의 격한 환영을 받았다. 임영웅의 출연 사실을 모른 채 스튜디오에 들어서던 모벤져스는 눈앞에 나타난 '최애' 임영웅을 마주치자 "눈앞에서 볼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 "손뼉을 아무리 쳐도 아깝지 않다"며 설레는 마음을 주체하지 못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 서장훈 또한 "병상에 계신 어머니 휴대폰에 임영웅 씨 노래 무한 재생하는 앱이 있더라. 어머니가 제가 나오는 방송은 챙겨 보시는데, 오늘 무척 좋아하시겠다"고 특별히 기뻐했다.

임영웅은 "최근 어느 팬의 아들분이 '어머니가 영웅씨 TV 나오기만을 기다리시다가 돌아가셨다'라고 메시지를 보내셨다. 또 할머니께서도 '미우새'에 나가라고 말씀하셔서 마침 섭외가 들어와 응하게 되었다"라고 예능 출연을 마음먹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임영웅은 피나는 티켓팅 경쟁으로 '피켓팅'이라 불리는 자신의 콘서트 표 구하기에 직접 나선 사연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임영웅은 "하도 어렵대서 직접 해봤는데, 시작하자마자 대기만 50만 명이더라. 어떤 팬분들께서는 '임영웅 주제 파악 좀 해라, 큰 곳에서 공연해라'라고 말씀하시더라"라고 말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임영웅은 "잘 먹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공연 전날 저녁에는 소고기를 먹는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임영웅은 팬들을 위한 서비스로 '반존대 필살기'를 선보였다. 임영웅은 "제가 무대에서 '젊게 살고 싶으신 분들은 오빠라고 하셔라' 이야기한다. 그러면 다 오빠라고 부르신다. 그럼 저는 '반갑다 얘들아'한다"고 밝혔다.

아쉬워하는 신체 부위가 있냐는 서장훈의 질문에 임영웅은 "저는 하체가 두껍고 상체가 얇다. 보기엔 다리가 얇아야 예쁜데, 그래서 하체 관리를 하는 편이다"이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허경환의 어머니는 "옛날엔 하체 약한 사람 돈도 안 빌려줬다"며 임영웅을 적극적으로 만류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면서도 외로움을 느낄 때가 있다는 임영웅은 "헛헛함을 달래기 위해서 혼자 밥 먹으면서 강아지 영상을 본다. 알고리즘에 온통 강아지 영상만 뜬다"라고 고백했다.

또 중학교 때 짝사랑하던 친구에게 이벤트를 해준 적이 있다는 임영웅은 "무작정 촛불 이벤트를 준비했는데 그 친구가 나오지 않았다. 그 친구가 기억할지 모르겠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임영웅은 "마음에 드는 상대가 있으면 주변을 서성이는 편이다. 바로 직진은 부끄러워서 못 할 것 같다"고 자신의 연애 스타일을 밝혔다.

한편 이날 방송 마지막에는 스페셜 MC 임영웅 2탄이 예고되어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한편 김준호와 허경환이 이연복 셰프에게 직접 요리를 배우는 모습이 공개되어 큰 관심을 끌었다. '미운 오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5분에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