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서울아산병원과 함께 관할 지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심장초음파 검사를 무료로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청소년기 무증상 심장판막질환을 조기 진단하기 위한 사업으로, 심장판막질환은 선천적 원인 외에도 초·중학교 시절 목감기 후유증으로 류마티스열이라는 질환을 앓고 난 뒤 흔히 발생한다.

하지만 중·고등학생 대상 신체검사에는 관련 검사가 포함되지 않아 조기진단이 어렵다고 구는 설명했다.

이에 구와 서울아산병원은 송파구 고교 재학생 중 검사에 동의한 학생에게 심장초음파 검사를 무료로 해준다.

예약 전용 홈페이지(asan-heartscreen.com)에서 개별 예약 후 내원하면 전문 의료진이 심장초음파 검사를 한다.

송재관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많은 학생이 가슴 통증,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호소하다가 갑자기 응급실을 방문해 심장질환을 진단받는 경우가 있다"며 청소년 심장질환 검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이번 심장초음파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서울아산병원과 손잡고 청소년 건강정책 수립에도 힘쓸 것"이라며 "구민의 생애주기별 맞춤형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소외됨 없이 누구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