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읽어야 할 칼럼
20대에 세계 최고의 셰프가 된 남자 카미(카르멘) 베르자토. 그는 미쉐린 별 세 개짜리 레스토랑을 떠나 고향인 미국 시카고로 돌아온다. 죽은 형이 남긴 샌드위치 가게를 떠맡는다. 와보니 식당은 엉망진창이다. 식재료를 살 돈이 없어 아끼던 옷을 팔아야 할 지경. 직원들은 나이 어린 사장의 지시를 귀담아듣지 않는다. - 김유미 아르떼 객원기자의 리뷰
말러 교향곡 4번 4악장. 소프라노 음성으로 ‘천국의 삶’이 그려진다. 어떤 음악과도 비교할 수 없는 신비롭고 복된 음악이 들려온다는 가사와 함께 더블베이스의 여음으로 교향곡이 마무리되는 그 순간, 마치 당장 꿈에서 깨라는 듯 메신저 수신음이 울린다. 정말 기가 막힌다. 그 타이밍과 경박스러운 알림음이. - 소프라노 황수미의 ‘노래의 날개 위에’
꼭 봐야 할 공연·전시
지휘자 성시연이 오는 19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KBS교향악단을 처음으로 이끈다. 튀르키예 출신 피아니스트 파질 세이가 협연하며 세이의 피아노 협주곡 ‘물’을 선보인다.
뮤지컬 ‘쇼맨’이 11월 12일까지 서울 국립정동극장에서 공연한다. 미국의 어느 소도시 유원지에서 한국계 입양아 수아가 수상한 노인 네불라를 만나며 벌어지는 내용이다.
사진과 조각을 결합한 ‘사진조각’ 장르 개척자 고명근 작가의 개인전이 서울 사비나미술관에서 11월 19일까지 열린다. 작가의 초기작부터 최신작까지 총 202점이 출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