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위험 여전…GDP 7%·일자리 지키려는 고육책일수도

NYT는 마라케시에서 가이드 관광이 재개됐다면서 바히야 궁전과 같은 유명 관광지에는 관광객들이 다시 줄을 서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날 마라케시 관광에 나선 한 호주 관광객은 전날 아침 마라케시에 도착했는데 사람들의 삶이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는 듯 보였다고 말했다.
이 관광객은 구도심인 메디나의 거리에는 사람들이 걸어 다니고 있었고 가계는 손님들로 붐비고 있었다면서 그래서 마라케시 관광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녁에는 메디나 도심의 제마 엘프나 광장 인근에서 저녁을 할 계획이지만 여진이 발생하면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미로와 같은 길로 연결된 메디나로 들어가지 않을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관광업이 모로코 전체 일자리의 5%인 56만5천개의 일자리를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강진 이후 일부 여행사는 예약취소가 약간 증가했다고 밝혔으나 지진의 영향이 거의 없다는 여행사들도 있다.
RJ 트래블은 강진 당시 모로코에 있던 50명의 관광객 중 일부가 안전상 이유로 호텔에 투숙하지 못해 노숙한 경우가 있으나 지금은 상황이 안정돼 관광객들이 모든 일정을 소화하고 있으며 예정된 호텔에서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로파나 트래블 앤드 레저의 한 관광 가이드는 지진 이후 마라케시주에서 7건의 단체여행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그는 지진 피해 속 관광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피해 마라케시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모로코 내 다른 지역이나 다른 나라로 목적지를 변경한 관광객도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