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A씨를 특수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1일 오전 10시30분께 자신이 거주하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10층 이상의 고층 아파트에서 가스 충전식 모의 소총으로 BB탄을 쏴 당시 길을 지나가던 여성을 맞췄다.
BB탄을 맞은 여성은 크게 다치지 않아 당시엔 곧바로 신고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5일 아파트 단지 내 길에서 또다른 BB탄을 발견하곤 신고했다.
경찰은 아파트 주민의 목격담과 아파트 경비원이 찍은 사진 등을 토대로 같은 날 오후 A씨를 붙잡아 인근 지구대로 임의동행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는 2명이다. 이들 모두 크게 다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A씨의 집에선 모의 소총 외에도 모의 권총과 흉기 등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또 다른 피해자는 없는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