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재단과 일본 아사히글라스재단은 올해 한국의 환경위기시각이 지난해와 같은 9시28분이라고 6일 밝혔다.
시각이 12시에 가까울수록 환경에 대해 높은 위기의식을 갖는다는 의미다.
0∼3시까지는 '좋음', 3∼6시는 '보통', 6∼9시는 '나쁨', 9∼12시는 '위험'이다.
올해 환경위기시계는 전 세계 130개국 1천805명의 환경·지속가능발전·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전문가와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를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표시됐다.
전 세계 환경위기시각은 지난해보다 4분 줄어 9시31분을 가리켰다.
환경위기시각이 12시에 가장 가까운 곳읏 북아메리카와 오세아니아(10시21분)였다.
가장 먼 곳은 아프리카로 8시57분을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의 위기의식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환경 분야별 해결이 가장 시급한 문제로는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토지 시스템 변화가 꼽혔다.
이날 서울시청 잔디광장에서 열린 환경위기시계 퍼포먼스에 참여한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은 "세계 환경위기시계와 한국위기시계 모두 위험을 뜻하는 9시를 넘겼다"며 "지금은 정부·기업·시민사회가 힘을 합쳐 행동할 때"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