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현지시간) 의학 뉴스 포털 메디컬 라이프 사이언스는 노르웨이 베르겐(Bergen) 대학 의대 모·태·신생아 연구과 스베인 라스무센 교수 연구팀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노르웨이 의료 출생 기록부(1967~2017)에 등재된 만기(임신 37~42주) 출생 단태아 64만7957명과 그 부모의 정보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출생체중이 4.5kg 이상인 과체중아 출산율은 자녀 세대가 4.0%로 부모 세대의 3.2%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부모 자신이 과체중아로 태어난 경우 과체중아 출산율이 매우 높았다.
연구팀은 "어머니와 아버지가 모두 출생체중이 4.5kg 이상인 경우 과체중아 출산 가능성은 6.5배나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모 중 아버지만 출생체중이 4.5kg 이상이면 과체중아 출산 가능성이 2.2배, 어머니만 출생체중이 4.5kg 이상이면 과체중아 출산 가능성이 3.4배 높았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결과는 출생체중의 세대 효과(generational effect)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수수께끼라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연구팀은 "과체중아 출산 가능성이 있는 임신을 선별해 출산 전에 대책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되겠지만 과체중아 출산 예측이 임상적으로 유용한 것인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온라인 도서관 '윌리(Wiley)'에 실렸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