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영업이익을 배분받는 건 (노동자가 아니라) 투자자”라며 “세금도 떼기 전 영업이익을 일정 비율로, 제도적으로 나눠 갖는 건 투자자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영업이익 n% 성과급’을 요구한 삼성전자 노동조합을 압박해 결과적으로 파업을 하루 앞둔 이날 밤 노사 합의안을 끌어내는 데 역할을 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노조가 단결권, 단체행동권을 통해 단체교섭을 하고 이익 관철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좋은데 적정한 선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노동 3권(단결권, 단체교섭권, 단체행동권)은 사회적 약자인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고 연대와 책임이라는 중요한 원리가 작용한다”며 “몇몇의 이익만을 위해 집단적으로 무언가를 관철해내라고 무력을 준 게 아니다”고 했다. 이 대통령 발언은 삼성전자 노조가 정부가 중재한 사후조정 결렬을 선언하고 21일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힌 지 약 2시간30분 만에 나왔다.이 대통령은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을 성과급으로 내놔야 한다는 삼성전자 노조의 요구에 대해 “이해가 되지 않는다” “선을 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업이익 배분은 노조가 아니라 주주(투자자)의 권리라는 인식이다. 전체 매출에서 원가와 판매관리비를 뺀 게 영업이익이다. 정부가 법인세 등 세금을 거둬들이기 전의 이익이다. 이 같은 영업이익에 대해 노조가 일정 비율을 성과급으로 요구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는 게 이 대통령 생각이다. 삼성전자에 앞서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 n% 성과급 제도를 처음 도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노동과
7년 만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 방문을 추진하는 것은 동북아시아 안보 지형 재편을 겨냥한 외교 행보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잇달아 만난 시 주석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외교까지 추진하는 것은 한반도 문제에서 중국의 외교적 주도권을 되찾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행보로 해석된다.이번 방북 추진은 북·중 관계 복원 흐름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장관)은 지난달 9~10일 북한을 방문해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회담하고 김 위원장을 예방했다. 당시 왕 부장의 방북은 2019년 9월 이후 처음이었다. 앞서 김 위원장도 지난해 9월 6년8개월 만에 중국을 방문해 베이징에서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했다.시 주석의 평양행 추진에는 북·러 밀착 견제 심리가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에 무기와 병력을 제공하는 등 군사 협력을 급격히 확대해왔다. 북·러는 2024년 ‘포괄적 전략동반자 조약’을 체결했고, 이 조약에는 유사시 상호 군사원조 조항이 포함됐다. 북한은 러시아군을 지원하기 위해 쿠르스크 전선에 병력을 파견했다. 중국 입장에선 북한이 러시아와 지나치게 밀착하면 한반도 문제에서 중국의 지렛대가 약화할 수 있다.중·러 밀착 흐름 역시 이번 방북 추진과 맞물려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시 주석은 20일 베이징에서 푸틴 대통령과 만나 정상회담을 하고 다극 세계질서를 강조하며 사실상 미국을 겨냥한 반서방 연대를 과시했다. 중·러는 세계 다극화와 새로운 국제관계 구축을 내세운 공동성명을 채택했고, 미국의 미사일 방어 구상과 핵 정책
12년 만에 한국 땅을 밟은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이 20일 경기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4강전에서 수원FC위민을 2-1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북한 여자축구팀이 이 대회 결승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 후반 최금옥 내고향 선수가 헤딩슛으로 동점골을 넣고 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