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연내에 마련할 '해양개발 중점전략'에는 자율무인잠수정(AUV) 국산화, 오가사와라 제도 미나미토리시마(南鳥島) 주변 해역의 희토류 채굴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은 수심 7천m의 바닷속을 조사할 수 있는 자율무인잠수정 개발을 모색해 왔고, 도쿄에서 남동쪽으로 약 1천850㎞ 떨어진 미나미토리시마에서 희토류를 채취하는 계획도 검토한 바 있다.
새 해양전략에는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쪽에 해상 풍력발전 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제도 정비를 추진한다는 내용도 담길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이 같은 해양전략 실행을 위해 별도의 기금을 창설할 방침이다.
일본이 바다에 매장된 자원에 관심을 두는 배경에는 중국이 있다고 요미우리는 짚었다.
요미우리는 "중국이 일본의 EEZ 안쪽에 거듭해서 선박을 파견하는 등 해양자원 확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일본은 해양 권익을 지키는 체제를 시급히 구축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일본의 연간 희토류 소비량은 2만t(톤)에 약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며,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수입량의 약 60%가 중국산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