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사노조가 '공교육 멈춤의 날'(9월 4일)에 정상적인 교육활동을 하겠다는 취지로 발표한 성명을 하루 만에 철회했다.

이어 "(이 성명이) 조합원들에게 엄청난 혼란과 실망을 안겨 드린 점을 정중히 사과하며 해당 성명을 전면 철회한다"며 "공교육 정상화를 외치는 모든 선생님을 응원한다"고 강조했다.
교사노조는 도교육청과 사전 교감을 통해 성명을 낸 것 아니냐는 의혹 제기에 대해 "비판과 견제, 협력을 기반으로 하는 교사노조와 교육청의 결탁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교사노조는 노사 간 신의성실의 원칙을 바탕으로 균형 있게 비판과 견제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충북교사노조는 전날 "교육주체 간 갈등과 반목을 막기 위해 9월 4일 당일에 정상적인 교육활동을 전개하고, 여러 경로를 통해 고인이 우리에게 남긴 뜻을 깊이 되새길 수 있도록 추모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는 성명을 냈다.
이 성명이 나온 뒤 조합원 등의 반발이 이어지자 교사노조는 하루 만에 성명 철회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충북교사노조는 교권보호를 위한 중도적 교원단체를 표방하며 2019년 설립됐고, 노조원이 2천여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