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어린이정원 내 조성된 분수정원에서 열린 다둥이가족 초청행사에 깜짝 방문, 어린이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어린이정원 내 조성된 분수정원에서 열린 다둥이가족 초청행사에 깜짝 방문, 어린이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21~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2.0%포인트 오른 37.6%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1.8%포인트 내린 59.4%로 나타났다.

3주째 오르다 지난주 소폭 하락했던 윤 대통령 지지율은 한 주 만에 다시 반등한 것이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지난주 한미일 정상회담은 대통령 긍정 평가에 긍정적 모멘텀으로 작동했다"면서도 "하지만 24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 해양 방류 현실화로 (주 후반) 약세 흐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조사 기간 일자별 지지율은 22일 38.5%, 23일 37.7%, 24일 37.8%, 25일 36.7%였다.

대통령 국정 수행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무선(97%)·유선(3%)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2.8%다.

격주로 조사하는 정당 지지도는 직전 조사 대비 국민의힘이 1.0%포인트 내린 36.2%, 더불어민주당이 1.5%포인트 내린 44.2%로 집계됐다. 정의당은 0.9%포인트 오른 3.2%, 무당층 비율은 2.1%포인트 오른 14.5%로 나타났다.

배 수석전문위원은 "민주당은 검찰의 영장 청구 임박설 속 이재명 대표의 거취를 둘러싼 당내 논쟁으로 여러 호재 속에도 지지율 반등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국민의힘 역시 '수도권 위기론'을 둘러싼 해석, 잼버리 부실과 불안한 치안 등 민생 현안을 적극적으로 끌고 가지 못하는 책임론까지 더해지며 답답한 지지율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지난 24~25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무선(97%)·유선(3%)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2.8%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