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잔재 청산'…익산시, 일본식 명의 토지조사 후 국유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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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한국국토정보공사(LX)와 함께 9월부터 함열지적계 관할의 일본인 명의(적산 토지)와 일본식 명의(창씨개명) 토지 소유자에 대한 시범 조사를 하기로 했다.
우선 함열지적계가 관할하는 전체 1만8천필지 중 이들 명의의 토지자료를 추출해 실태 및 현장 조사를 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로 찾아낸 일본식 명의 토지와 일본인 명의 토지는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국유화 등 필요한 조치가 취해질 예정이다.
이번 조사에는 현재의 토지관리시스템인 '부동산종합 공부 시스템'과 LX에서 자체 운영 중인 '랜디고' 시스템을 활용해 일제강점기 조선인의 창씨개명 형태를 추적해 작업의 효율화를 높인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가 소유권 행사는 물론 공공사업을 추진하는 데 많은 걸림돌이 된 일본식 명의 토지와 일본인 명의 토지에 대한 소유권 문제를 해결할 전망"이라며 "작은 땅이라도 끝까지 찾아내 소중한 자산을 국가와 국민의 품으로 되돌리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