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까지 용역 후 상반기 중 시설 개선 완료 계획

경기 용인시는 시설 노후화로 악취를 유발하는 흥덕지구 내 쓰레기자동집하시설의 악취 저감을 위해 내년 2월까지 기술 진단 용역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쓰레기자동집하시설은 생활·음식물 쓰레기를 지하에 연결된 수송 관로를 통해 집하장으로 모으는 시설이다.

시는 흥덕지구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2009년 말 시설을 인수해 가동해왔다.

현재 이 시설은 흥덕지구 내 1만1천여 세대에서 사용 중이다.

하지만 가동한 지 14년가량 되면서 노후화로 자동집하시설 인근에는 악취가 발생해 주민들로부터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시는 기술 진단 용역을 통해 악취 방지를 위한 설비 증설 방안을 검토하고, 탈취 방식이나 시설 용량에는 문제가 없는지 등을 살필 예정이다.

또한 지역 주민 간담회를 통해 불편 사항을 청취한 후 내용을 기술 진단 용역에 반영하고, 내년 상반기 내 용역 결과에 따른 시설 개선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별개로 시는 최근 실시한 긴급 현장점검을 통해 드러난 악취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다음 달까지 자동집하시설 내에 출입문 에어커튼, 배기구 바이오 커튼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용인시 관계자는 "이번 기술 진단을 통해 더 위생적인 폐기물 처리 시스템이 되게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