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구원장 후보 인사청문회서 논문 '자기표절' 의혹
최지현 광주시의회 의원은 표절 심의 사이트인 카피킬러(Copykiller) 검사 결과 최 후보자의 논문 2편과 보고서 1편의 표절률이 각각 30% 이상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부산발전연구원 재직 시절 작성한 지하철 활성화 관련 보고서(2003년) 34%, 대한교통학회에 낸 지하철 이용 활성화를 위한 환승 정책 논문(2004년) 34%, 지하철 중심 대중교통 체계 구축을 다룬 박사학위 논문(2004년) 37% 등 표절률을 보였다.
통상적인 논문의 표절 판단 기준은 15∼20% 이상이다.
최 의원은 "각 논문에서 출처 표기 없이 완전히 일치하는 문장이 다수 있었다"며 "교통카드 DB를 활용한 대중교통 실태 관련 타인의 논문 문장들을 본인의 박사 논문에 출처 없이 그대로 쓰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연구 기능을 하는 공공기관 원장의 표절은 리더십과 도덕성에 있어 심각한 문제"라고 비판했다.
최 후보자는 "국내에서 박사 논문을 쓸 때 내용 검증을 위해 관련 학회에 두 편의 논문을 제출하게 돼 있다.
지금 기준으로는 자기표절에 해당하지만, 그럴 수밖에 없었던 점을 말씀드린다"며 "다른 연구 과제 보고서나 논문은 표절률이 10% 이하"라고 답변했다.
타인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서는 "같은 맥락에서 공동으로 연구해 원류가 같다고 볼 수 있다"고 해명했다.
차녀의 중학교 진학을 위한 위장전입 의혹과 관련해서는 "잘못된 일"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최 후보자는 한국 정책공헌연구원 원장, 부산시 정책고문, 부산발전연구원 공항 정책연구센터장, 지방공기업 평가원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광주시의회는 오는 28일 청문 결과 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해 본회의에 보고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