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구팀은 전자와 이온의 이동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파이(π) 결합 간격재'가 내장된 고분자 양극재를 설계하고 합성했다.
파이 결합은 구조 내 전자이동을 향상해 이온 이동 속도가 매우 빨라지고, 이온 흡착 효율이 극대화돼 에너지 저장 용량 또한 높이는 효과가 있다.
해당 간격재가 내장된 전지는 없는 경우보다 40% 이상 저장용량도 확대되고, 충·방전 시 남색에서 투명색으로 빠르게 바뀌는 변색 성능도 30%가 상승했다.
이 기술을 스마트 윈도에 적용할 경우 윈도에 내장된 이온전지가 낮 동안 태양에너지를 흡수하는 과정에서 짙은 색을 띠게 돼 자외선과 눈부신 태양 빛을 차단하는 커튼 기능이 포함된 미래형 에너지 저장 기술로 쓰일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김일두 교수는 "에너지 저장 역할만을 수행하는 기존 전지 개념을 넘어 스마트 전지나 웨어러블 기술 혁신을 가속하는 미래형 에너지 저장 장치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Advanced Materials)에 지난 3일 실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