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서 외사계 직원들 "한국의 정 느꼈으면"
부산 해운대경찰서 외사계 직원들이 공식 일정을 끝내고 부산을 관광 중인 대만 잼버리 대원들에게 치킨을 선물하며 한국의 따뜻한 정을 전했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해운대경찰서 외사계는 부산에 머물고 있는 대만 잼버리 대원들에게 치킨 30마리를 선물했다.

치킨 구매에는 별도의 예산을 들인 것이 아니라 평소 외사계 활동을 위해 직원들이 자체적으로 모아둔 돈을 사용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해운대경찰서 외사계는 대만 대원들이 안전하게 부산에 머무를 수 있도록 숙소 주변 치안 수요 파악이나 대중교통 이용 지원 등 활동을 하고 있다.

해운대경찰서 관계자는 "잼버리 대원 활동을 지원하면서 이들이 대만에서 돈을 모아 어렵게 한국을 찾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부산에 머무르는 동안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돕고, 약소하지만 치킨을 먹으며 한국의 정을 느꼈으면 하는 마음에 선물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만 대원들은 잼버리 공식 일정을 끝내고 부산 송정해수욕장 부근에서 머물며 부산과 경주 등을 여행한 뒤 17일 김해국제공항을 거쳐 대만으로 돌아간다.

/연합뉴스